보청기는 난청으로 인해 저하된 청취와 의사소통 능력을 보완하기 위한 청각 보조기기이다. 사용자의 귀를 대신하여 청취하는 것은 물론이고 한번 구입하면 평균 5년 정도 사용하므로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

보청기는 난청 정도와 생활환경, 말소리 분별력, 보청기 조작 능력 등 다양한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하고 선정했을 때 보다 높은 만족도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보청기 구입 시 일반인들은 보청기별 세부 기능 차이를 정확히 알기 힘들어 사용자에게 가장 적합한 제품을 추천할 수 있는 전문가의 역량이 필수적이다.

유소아기는 귀 성장에 맞춰 이어몰드만 교체해 사용하는 귀걸이형 보청기(BTE)가 적합하다. 귀걸이형 보청기는 땀과 습기에 강하고, 학습에 필요한 FM 시스템을 사용하기도 용이해 학령기까지 주로 사용된다.

성인은 외부 노출이 적은 보청기를 선호하는 경우가 많다. 대표적인 보이지 않는 형태에는 귀 안쪽 깊숙이 삽입되어 외관 상 노출이 전혀 없는 초소형 고막형이 있다. 최근 새롭게 인기를 끌고 있는 귀걸이 타입의 오픈형 보청기도 노출이 적다. 오픈형 보청기는 스마트폰과 블루투스 연동하여 무선 이어폰처럼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노인의 경우 인지력과 손조작 능력 등 여러 상황을 고려해 보청기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최근에는 귓속형, 오픈형, 귀걸이형 제품 모두 충전식 옵션을 선택할 수 있어 사용이 편리하고 탈착용이 용이한 제품을 선택하면 도움이 된다.

보청기를 선정할 때는 연령, 청력정도, 주생활환경 등 다양한 점을 고려하여 선정해야 한다. 청력 이상을 느끼면 조속히 청력평가를 받아보고, 난청 진단 후에는 적절한 청각보조기기 착용으로 난청 진행을 예방하고자 하는 노력이 중요하다.


황혜경보청기 청각언어센터 황혜경 대표원장

출처 : 매일안전신문(https://idsn.co.kr)